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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08 19:18 수정 : 2016.04.08 19:22

정치BAR_‘정당 지지 호소’ 피티쑈 : 김종대

정치BAR의 다섯번째 피티쑈 ‘당신의 한 표, 저에게 주세요’가 2016년 4월5일 저녁 7시, 서울 홍대앞 미디어카페후에서 열렸습니다. 6개 정당의 ‘대표선수’가 연사로 나와 ‘우리 당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10분 동안 정성껏 설명했습니다. 정의당 김종대 비례대표 후보의 피티 동영상과 발언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많은 공약이 나온다한들 지키지 않으면 허당이다. 왜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 때 냈던 그 많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이 이번에 왜 안 나왔을까. 재탕 삼탕이 나왔는데 안 지키니까 나온 것. 공약이 무슨 설렁탕이냐. 몇 번을 우려먹는 거냐. 새누리당이 거짓말하는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거짓말하는 나쁜 당이 아니라 잊어버린 거다. 기억력이 없어서 모르고 있는 거다. 징병검사 받을 때 인지능력 저하자는 병역이 면제된다. 새누리당의 국정수행 부담을 면제해야 한다.

먼저 땀의 가치, 노동의 가치를 일깨우는데 땀의 가치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다. 또 법이다.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노회찬 의원 삼성 떡값 검사 밝혔다가 의원직 잃었다. 심상정 의원, 백혈병 계속 싸우지만 상당히 큰 벽에 부딪혀있다.

그 다음이 차별인데. 완전히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데는 공감하지 않는다. 차별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차별이 이데올로기화 되는 게 무섭다. 당연한 것으로 내면화되고 체질화되는 게 무섭다. 세월호 사건이 그렇다. 차별이 통치의 이데올로기가 되는 무서운 단계가 됐다고 본다. 청년들의 문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사다리가 끊겨있다. 일자리, 학업 문제보다 진짜 고민은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인생의 의미, 자기정체성이 확인이 안 되고 있다. 희망의 사다리가 끊어진 사회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작년에 목함지뢰 사건 이후 부상당한 장병들 국가에게 내라고 열심히 싸워서 군인연금법이 바뀌는 데 기여했다. 원외에서 싸워서 이 정도 성과를 이뤘다면 들어가선 훨씬 잘 할 거다. 국방공약에서 일부 정당은 군 복무를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하겠다는 공약이 나오는데 청년 현실과 맞지 않다. 고졸, 군입대 대기기간이 24개월이다. 군대가서 21개월. 제대해서 취업하는 데 걸리는 시간 31개월이다. 전부 76개월이 나온다. 그렇다면 21개월에서 18개월로 3개월 줄이는게 중요하겠나, 76개월을 줄이는 게 중요하겠나. 청년의 생애주기에서 학업 문제, 군대 문제, 취업 문제가 생애주기에서 일직선상에 있다고 보고 정책이 융합되고 복합돼야 한다. 정책을 따로 했기 때문에 효과가 없는 것이다. 청년의 생애주기 속에서 어떻게 그것이 자리잡느냐 포괄적으로 접근하니 전혀 다른 세상이 보인다. 저희 공약은 군입대부터 취업까지 76개월을 36개월로 줄일 수 있다. 국가예산 전혀 안 든다.

정치바(BAR) 피티쑈 정의당 김종대후보.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심상정 대표는 국민월급 300만원 시대를 강조한다. 가계소득, 부채, 임금 문제 다 받아들여서 종합했을 때 국민월급이 300만원 시대가 되야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금정책, 대기업 초과이익, 남녀임금 격차 해소, 동일노동 동일임금 이런 정책들이 종합적으로 됐을 때 구체적인 목표를 따져보니 2020년까지 월급 300만원이라는 결론 내렸다. 소사업자, 자영업자가 지급하려면 굉장히 부담된다. 월급만 인상하면 현실성이 없다. 골목상권 부활하는 서민경제 자체를 온기가 돌도록 병행하지 않으면 300만원 시대는 구호에 불과하다. 소득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지금 현재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 격차 11.9배를 2025년까지, OECD 평균 수준인 5배로 좁혀보자는 거다.

복지임금 100만원은, 고교 무상교육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했다가 안 지킨 건데 이번에 또 나왔다. 이래서 머리가 나쁜 거다. 병역면제 사유에 해당됩니다. 반값등록금 이 거 다 새누리당 공약이었다. 이걸 복지임금이란 개념으로 묶어보자고 한 거다.

진보가 분열하고 내부 갈등, 진보라고 이야기하기에도 부끄러운 일 많이 겪었다. 정의당 3년 전 지지율 1%였다. 풍찬노숙 하면서 절치부심 하면서 어엿한 원내정당으로 성장했다. 여러분의 사랑이 조금 더 필요하다.

이번에 비례대표 선거에 11명이 나왔는데 아름다운 경쟁했다. 제가 외람되게 입당한 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도 최다득표로 1위를 했다. 남자이기 때문에 2번을 한 역차별도 받았다.(웃음) 그런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각 분야 전문성 있는 분들이다. 새누리당 후보는 청년 어디있냐고 했는데 조성주 여기 있다. 환경 전문가, 언론 전문가 이 분들이 국회에 들어갈수록 사랑을 조금만 나눠달라. 성찰하는 진보, 혁신하는 진보로 잘 준비했다.

정리/김태규 박기용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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