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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08 21:11 수정 : 2016.04.08 22:34

스타급 후보들 상황은
안철수·김무성·유승민 당선 안정권
오세훈, 정세균에 첫 추월당해
이해찬 경합…노회찬·심상정 박빙우세

왼쪽부터 오세훈, 김부겸, 노회찬, 유승민

‘대선 주자에겐 날개를, 탈당 다선에겐 명예회복의 기회를, 영입 인사에겐 스타로 뜰 발판을….’

선거는 다양한 위치에 선 후보자들의 ‘신분’을 변화시킨다. 단 이긴다는 전제하에서다.

■ 대선 후보급의 명암

대선 후보급 주자의 당락 여부로 우선 눈길을 끄는 지역은 서울 종로다.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는 대선 주자가 마땅찮은 친박계가 대선 주자로 적극 지원할 것이란 말이 많다. 5년 전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서울시장 직을 걸었다가 실패했던 오 후보는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야만 한다.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이달 초만 해도 여러 조사에서 8~9%포인트 가까이 앞서던 오 후보는 3~6일 사이 실시된 몇몇 조사에선 추격당했다. 정 후보는 연합뉴스-코리아리서치 조사(3~5일)와 와이티엔(YTN)-엠브레인 조사(5~6일)에선 오차범위 안에서 처음으로 오 후보를 앞질렀다.

‘정권의 심장’ 대구 수성갑에 나선 김부겸 후보는 당선에 점점 다가가는 분위기다. 5~6일 실시한 와이티엔-엠브레인 조사와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그는 각각 61.3%와 53.0%의 지지율로 29.2%와 28.6%를 얻은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갑절 가까이 따돌렸다. 한 새누리당 인사는 “수성갑은 가망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울 노원병에서 ‘박근혜 키드’인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는 추세다. 최근 15%가량으로 오른 당 지지율과 함께 안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해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여론조사 오차범위 밖인 10%포인트 안팎으로 앞선다. 당 대표 사퇴를 못박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부산 중구영도)와 따뜻한 보수를 내건 유승민 무소속 후보(대구 동을)도 당선 안정권이다.

■ 탈당 다선과 정의당 투톱, 간판 영입인사 운명은?

공천 과정에서 각각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배제된 이재오 무소속 후보와 이해찬 무소속 후보는 다소 분위기가 다르다. 선거 내내 야권 후보 분열 덕에 은평을에서 1위를 달리던 이재오 후보는 8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제남 정의당 후보가 강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다소 변수가 생겼다. 공표금지 기간(7일)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27~33%가량의 지지를 얻었으나, 20% 안팎의 지지율을 얻은 강 후보가 5~9%가량인 김제남 후보의 지지율을 온전히 흡수하면 안심할 수 없다. 세종시의 이해찬 후보도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여론조사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중이었다. 정의당의 간판인 노회찬·심상정 후보의 경우 공표금지 전 조사에서 노 후보는 창원 성산에서 오차범위 언저리에서 선두를 지켰고, 심 후보는 경기 고양갑에서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박빙 우세를 보였었다.

여야의 간판 영입인사인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와 표창원 더민주 후보도 관심이다. 마포갑에 전략공천을 받다시피 한 안 후보는 노웅래 더민주 후보에게 약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격차를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안 후보는 3~5일 실시한 와이티엔-엠브레인 조사에선 19.6%포인트 격차로 뒤졌으나, 서울경제는 지난 5~6일 조사에서 3.4%포인트로 차이가 줄었다고 8일 보도했다. 표창원 후보는 용인정에서 이상일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1~2일 문화방송-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선 43.3% 지지율로 29.0%를 얻은 이 후보를 따돌리기도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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