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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10 11:36 수정 : 2016.04.10 11:40

20대 총선 사전투표 방법을 안내하는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전남 이어 전북·광주 평균치 훌쩍 넘어…대구는 두번째로 낮아
‘호남 맹주’ 놓고 더민주·국민의당 ‘혈투’ 투표율에 반영된 듯

4월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12.2%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제도는 2013년 상반기 재·보선 때부터 도입됐으며 전국 단위 선거에서의 운용은 2014년 지방선거 이후 두번째다.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이 11.5%였으므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라고 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8.85%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7.32%, 광주가 15.75%로 전국 평균치를 훌쩍 넘겼다. 지역 맹주 자리를 놓고 벌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혈투’가 사전투표율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산은 9.83%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대구도 10.13%를 기록해 두번째로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유권자의 20%가 거주하는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11.6%였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이번 총선의 전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전체 투표율을 전반적으로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와 적극투표층이 미리 투표를 한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엇갈린다. 2004년 17대 총선 때 60.6%를 기록했던 투표율은 이명박 정권 출범 직후에 치러진 18대 때에는 46.1%까지 폭락했고 4년 전인 19대 때에는 54.3%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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