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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11 21:02 수정 : 2016.04.11 21:02

4·13 총선 화제의 선거구 l 충남 논산·계룡·금산

7선 도전 새누리 이인제에
더민주 김종민 두번째 도전장
논산 두 후보 지지율 팽팽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이인제·김종민·이환식 후보 등 3명이 출마해 2강1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7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는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 마무리를 돕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논산의 경우 국방대 이전을 계기로 국방산업시설을 유치하고, 금산에는 세계인삼엑스포를 정부에서 승인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계룡시는 대실지구 개발을 계획대로 추진해 인구 6만명의 자족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는 세대교체론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지역이 발전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립인삼약초연구원을 유치하며, 케이티엑스(KTX) 논산훈련소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충청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 사업과 복지·교육개혁도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이환식 후보는 “일 안 하는 국회를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정치개혁 방안으로 국회의원 국민파면제, 비례대표 국민공모제, 국회의원 세비 25% 삭감 등을 내놓았으며, 민생정책으로 쌀값 안정, 카드수수료 면제,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약속했다.

이인제 후보와 김종민 후보는 이번이 두번째 대결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이 후보가 42.36%(4만76표)를 득표해 39.85%(3만7701표)를 얻은 김 후보를 2375표 차이로 제쳤다. 여론조사에서도 이인제 후보가 앞서고 김종민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5일 지역신문 <놀뫼신문>이 위드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인제 후보 47.9%, 김종민 후보 33.9%, 이환식 후보 8.9%, 모름·지지후보 없음 9.3%였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누리집(nesdc.go.kr) 참조)

유권자는 논산 10만3900여명, 금산 4만6800여명, 계룡 3만1100여명으로 논산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지역 정가에선 논산은 두 후보 지지율이 엇비슷해 금산군과 계룡시의 선택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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