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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12 19:46 수정 : 2016.04.12 19:46


국민의당 상승세와 녹색당 선전이 맞물리면서 두당을 상징하는 녹색이 자주 부각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녹색이 어느 정당을 뜻하는 것이냐’며 헷갈려하고 있다.

녹색당은 최근 비례대표 후보들을 모아 광주·순천·전주 등에서 집중선거운동을 했는데 많은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으로 착각했다고 한다. 김현 녹색당 조직2본부장은 12일 “‘안철수 집단’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피케팅하면 내용을 일일이 보는 게 아니라 색만 보고 국민의당으로 오해하더라. 선거운동 효과가 반감되는 것 같아 대면 홍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2012년 3월 창당 때부터 녹색을 사용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월께부터 녹색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녹색당은 “국민의당이 어떤 색을 쓰든 개의치 않는다. 녹색은 열려 있으며 누구도 독차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었다. 유권자들 반응은 제각각이다. 회사원 민아무개(32)씨는 “녹색 피켓 들고 홍보활동하는 걸 봤는데, 당연히 녹색을 쓰는 ‘국민의당’을 홍보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원생 박아무개(29)씨는 “최근 국민의당 상승세를 두고 언론에 ‘녹색열풍’이라고 나오던데, 기사를 읽기 전에는 녹색당의 선전을 다룬 기사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정당법을 보면, 창당 때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는 항목은 △정당의 명칭 △사무소의 소재지 △강령과 당헌 △당원 수 등으로 색깔은 포함되지 않는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당 색깔은 선관위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 각 정당이 자유롭게 정해서 사용하면 된다. 두 당 색깔이 겹칠 경우 두 당이 조정해서 쓰면 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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