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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13 13:39 수정 : 2016.04.13 13:39

[선택 4·13]
11시 투표율 16.1%…직전 총선 19.6%·지방선거 18.9% 보다 낮아
투표율 60% 돌파 여부 관심…부동층 표심·세대별 투표율 주목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13일 오전 6시 전국 253개 선거구 1만3천83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 4천210만398명 가운데 679만2천650명이 투표에 참여해 16.1%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도별 투표율은 강원이 19.8%로 가장 높고 제주(18.4%), 전북(18.3%), 충남·전남(각 17.7%), 충북(17.3%), 경북(17.1%) 순이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전(14.3%)이며, 서울(15.1%), 경남(15.4%), 대구(15.6%), 세종(15.7%), 인천(15.8%), 광주·경기(각 15.9%) 등의 투표율도 낮은 편이다.

전체 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18.9%)보다 2.8%포인트 낮다. 사전투표 없이 치러진 2012년 19대 총선의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19.6%)과 비교하면 3.5%포인트 낮다.

오전 투표율에는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된 지난 8∼9일 사전투표(투표율 12.2%)가 반영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1시에 집계되는 투표율부터 합산 반영된다.

선관위는 날씨 등의 영향으로 오전 투표율이 다소 저조하지만, 사전투표가 반영되고 날씨가 개는 오후부터 투표율이 탄력을 받으면 60%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국무총리, 이인복 선관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등은 이날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사전선거 때 투표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에 끝난다. 253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선관위는 오후 10시 전에 당선자 윤곽이 대부분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표가 늦어지는 지역이나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지역은 이날 자정을 전후해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은 과반(150석 이상) 의석 달성을, 더민주는 현 상태 유지(102∼107석)를, 국민의당은 40석 확보를, 정의당은 10석 이상을 각각 목표로 삼았다.

여야는 지역별로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층의 표심, 각종 여론조사에서 투표성향이 높아진 20∼30대와 투표성향이 낮아진 50∼60대 이상의 투표율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도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경우 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는 비교적 순탄하게 운영되고, 이른바 ‘노동시장 개혁’과 각종 ‘경제 활성화’ 입법 등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반대로 야권은 18대 총선부터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야권 분열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내홍이 불가피하고,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에도 ‘빨간불’이 켜질 공산이 크다.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 남은 국정 과제의 추진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물론, 권력이 급격히 분산되면서 ‘레임덕(권력 누수)’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정치권의 관측이다.

야당은 ‘여소야대(與小野大)’의 국면에서 입법권과 예산 심의권을 최대한 활용,여당의 주요 정책을 견제하면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으로 정부의 실정을 강조하는 등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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