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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14 10:15 수정 : 2016.04.14 13:48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당권·대권 도전 가능성 열어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 호남 방문의 효과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당권·대권 도전 가능성도 열어놨다.

김 대표는 14일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그 자체에 별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는데 거기를 꼭 가시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라고 봤다”며 “그거 자체가 호남 민심을 달래는 데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남의 지지를 잃으면 정계은퇴 하겠다는 문 전 대표의 약속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과를 갖추지 못했기에 제가 따로 얘기할 그런 성격이 아닌 것 같다. 제3자가 그것에 대해서 이렇고 저렇고 얘기를 할 수 없다”고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문 대표가 호남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해 수도권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해석하기 쉬운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본질적인 문제 개선은 별 변화가 없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의 선전 요인으로 ‘서울 유권자의 표심’을 꼽았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과거의 선거도 보면 서울 유권자들의 표심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많이 바꿔줬다”며 “1990년 3당 합당 이후에 (1992년 총선에서) 180석이니 200석이니 이렇게 얘기할 때 대통령한테 ‘과반수도 안 될 테니 그런 허황한 소리 듣지 마시라’고 그런 적도 있었다. 이번에도 또 그런 얘기가 나오길래 새누리당 사람들이 민심을 진짜 파악을 못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올 때 수권정당으로 만들어서 국민의 선택이 필요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노력은 제가 계속해서 할 것”이라며 “(당권 도전은) 그때 가서 볼 사항이지, 제가 뭐 미리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대권을 권유하는 사람이 나올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모르죠, 그거야”라고 답한 뒤 “자기 미래에 대해서는 너무나 확정을 해서 얘기하면 이러쿵저러쿵 뒷말이 따르기 때문에 제가 가급적이면 그런 얘기에 대해서 단정은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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