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4.14 19:16
수정 : 2016.04.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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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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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이후
인천 서구을 더민주 신동근
5번째 도전끝 5선 황우여 꺾어
인천 서구을 선거구에서만 5번째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56·사진) 후보는 5선의 친박실세 새누리당 황우여(69) 후보를 가볍게 꺾었다. 황 후보는 새누리 당대표·원내대표와 선거 직전까지 교육부총리를 지냈으며, 인천 연수구에서 5번 당선됐다. 하지만 신 당선자는 45.8%를 얻어 황 후보를 8천표 차이로 눌렀다.
그는 “여러번 떨어지다 보니 ‘신동근도 해야 한다’는 동정론이 있었다. 낙하산 공천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과 일관되게 지역을 지켜온 호감이 총체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치과의사인 신 당선자는 고 김근태 전 의원의 권유로 14년 전인 2002년 8월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후 험지로 분류된 지역구를 지켜왔다. 그는 “참으로 긴 시간 오늘을 기다려왔지만 앞으로 할 일에 가슴이 설렌다.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별명을 저의 장점으로 삼아 믿을 수 있는 정치인으로 주민들께 인정받겠다”고 했다.
신 당선자는 인천 계양을에서 4선에 성공한 송영길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0~2011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송영길의 사람’으로 불린다. 이른바 송의 사람 중에선 윤관석(인천 남동을)·유동수(인천 계양갑) 후보는 당선됐지만, 김교흥(인천 서구갑)·허종식(인천 남구갑) 후보는 낙선해 희비가 갈렸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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