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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10 11:28 수정 : 2016.03.17 13:50

부모로부터 방임·학대를 받다 실종된 경기도 평택시 신원영(7)군이 지난달 20일까지는 생존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군을 찾기 위해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120여명의 경찰력과 탐지견 등을 동원해 신군 집 주변 야산 등에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오전 11시께 신군이 계모 김아무개(38)씨와 주거지 인근 초등학교 주변을 지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녹화 화면 정밀분석 결과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이웃주민 등은 경찰 탐문수사에서 “신군이 지난해 11월부터 잘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신군이 이때를 전후해 신변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두고 여러 갈래 조사를 진행해왔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아이를 데리고 나가 길에 버렸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

경찰은 신군의 얼굴과 실명 등도 공개했다. 현행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경찰은 상습 가출 전력이 없는 아동이 실종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실종경보를 내릴 수 있다. 경보가 발령되면 경찰은 언론과 공공기관 등 실종경보 협력기관에 실종아동의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국 실종경보 협력기관에 신군에 대한 신상정보 등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경보는 8일 발령했지만, 개인정보 공개범위를 최소화했다가 이날 전국으로 확대했다. 아이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서 실종경보에 따른 후속조처로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속된 계모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평택시 포승읍 자택에서 신군과 신군의 누나(10)를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하고, 신군을 평택시내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아버지 신아무개(38)씨는 아내가 아이들을 감금하거나 폭행하는 등 학대하는 사실을 알고도 방임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평택/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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