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3.11 10:15
수정 : 2016.03.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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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로부터 버림받은 신원영(7)군이 실종된 지 20일째를 맞는 10일 오후 경찰이 CCTV에 계모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경기도 평택시 한 초등학교 주변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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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에게 학대받다 유기된 경기도 평택 신원영(7)군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가 없다. 경찰은 이에 따라 11일부터 드론(무인비행장치)을 투입해 신군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평택시 포승읍 야산과 해안 일대를 수색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평택경찰서는 이날 원영군 수색에 경기지방경찰청 광역 과학수사팀 드론 1대와 ㈔한국드론산업협회 드론 3대를 활용해, 야산과 해안을 수색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수색견 3마리와 기동대 1개 중대 및 120여명을 동원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평택해경도 해경 헬기 1대, 경비함정 8척, 민간해양구조선 2척, 기타 해군함정 등 5척, 수중수색 122구조대 3개팀, 해경안전센터 경찰관 등 100여명을 동원해 수색에 동참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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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로부터 버림받은 신원영(7)군이 실종된 지 20일째를 맞는 10일 오후 경찰이 CCTV에 계모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경기도 평택시 A초등학교 주변 수로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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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20일 신군의 계모 김아무개(38)씨와 원영군이 평택 한 초등학교에서 해군 2함대 사령부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폐회로텔레비전(CCTV) 녹화영상을 확보했다. 원영군의 마지막 모습이 찍힌 곳은 민가가 거의 없고, 공장이 많은데다 야산 사이 바다로 이어지는 수로가 곳곳에 있어 수색 범위가 넓은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신군에 대한 신상공개를 통해 시민 제보를 기대하고 있으나, 이날 오전까지 경찰에 들어온 신빙성 있는 제보는 아직 없다.
평택/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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