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
일본 강진에 경남·제주도 ‘흔들’…시민 신고 쏟아져 |
16일 새벽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의 진동이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과 제주까지 흔들려,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의 신고가 쏟아졌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일본 강진으로 건물이 일부 흔들리는 진동을 느낀 시민들의 신고가 1965건 접수됐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민감한 시민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울산에서도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울산소방본부은 이날 새벽 1시25분께 구마모토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1시간 동안 문의전화가 700건 가까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소방본부에 집이 흔들리는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지진에 따른 피해가 접수되지는 않았다. 창원소방본부에도 지진 관련 문의가 460여건이나 들어왔다. 대부분 갑자기 진동을 느낀 시민들이 무슨 일인지 묻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묻는 전화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진동 때문에 아파트 등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집 밖으로 달려나와 신고하기도 했다”며 “아직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으며 지진이 발생하고 30분가량 전화가 폭주한 뒤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도 일본 지진 발생뒤 “건물이 흔들린다. 지진이 났느냐”는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일본에서 이날 새벽 발생한 강진이 한반도 동해남부지역과 제주도 등지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지진에 따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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