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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16 12:00 수정 : 2016.04.16 14:28

16일 새벽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활화산인 아소산에서도 소규모 분화가 일어났다.

해방 1592m의 아소산은 일본 최대 규모 활화산으로 본격적인 분화가 일어날 경우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소규모 분화와 이번 강진 발생과의 직접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16일 아침 8시30분께 아소산에 있는 나카가쿠 제1화구에서 소규모 분화가 일어났으며, 분화로 인해 발생한 연기는 상공 100m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16일 오전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과의) 관련성을 명확히 나타낼 데이터는 얻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아소산은 대규모로 폭발했을 때 분출되는 에너지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파국화산’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300여년 전 아소산에서의 폭발로 약 2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1953년 분화로 6명, 1958년에는 12명, 1979년에는 3명이 숨진 바 있다.

2014년 11월에 발생한 폭발때는 화산재가 상공 1km까지 솟아 우주에서 관측이 가능할 정도였다. 지난해 9월14일에도 1979년 이후 최대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다. 아소산에는 현재 분화 경계 레벨 2단계인 ‘화구주변 경보’가 발효돼 있다. 이는 화구 주변 1㎞ 이내 접근이 금지되는 것이다.

화산분화예지연락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시하라 카즈히로 교토대 명예교수는 “아소산은 지진 이전부터 분화 활동이 계속되고 있었으며, 이번 데이터로 봤을 때는 더 활발해지고 있다는 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지역에서 지진과 분화가 겹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같은 단체의 규슈대학 시미즈 히로시 교수는 “지진의 위치를 자세히 해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모르겠다. 15일까지 지진활동과 비교해봤을 때 아소산이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서 거대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화산 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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