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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22 19:17 수정 : 2016.04.22 20:50

정부는 규슈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14·16일 두 차례 강진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일본에 10만달러 규모의 구호물품을 22일 제공했다. 외교부는 “담요·천막·생수·햇반 등 10만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오늘(22일) 오후 군수송기(C-130) 2대를 이용해 구마모토현에 공수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런 지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한테 ‘위로전’을 보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태 수습을 위한 정부의 지원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처다.

다만 정부의 일본 지원 규모가 비슷한 지진 피해를 본 에콰도르에 대한 ‘70만달러 상당 인도적 지원’보다 훨씬 적은 것은, 일본 정부가 “자체 수습할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외국 정부의 지원을 정중하게 거절한 데 따라 ‘가까운 이웃’으로서 최소한의 성의 표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 지원은 일·한 관계 관점에서도 뜻깊은 것으로, 한국 정부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지원’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정부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가 “조금씩 힘을 모으자”며 130만원을 기부했고, 아시아나항공이 담요 1천장, 대한항공이 생수 2만4000병(1.5ℓ들이)을 긴급 지원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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