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조성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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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노을공원 300여평에 20그루 먼저 심어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희생당한 이들을 기리는 추모의 숲이 시민환경단체와 가족모임 주도로 조성된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노을공원 시민모임 등과 함께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300여평 규모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의 숲’을 조성하기 위해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소나무·버드나무·닥나무 등 20그루를 심는 첫 나무심기 행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추모의 숲을 조성하려는 노을공원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하면서 조성된 월드컵공원의 5개 공원 가운데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공원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5년 간 ‘노을공원시민모임’이 중심이 돼 월드컵공원을 생태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나무심기운동이 펼쳐져 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등과 매달 한 두 차례 나무심기 모임을 하며 현재까지 조사·신고된 239명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를 기리는 나무 239그루를 심고, 이어 1289명의 가습기살균제 생존자의 쾌유를 비는 나무심기를 계속해 추모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유족 안성우씨가 4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의 숲’ 나무심기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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