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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29 11:31 수정 : 2016.04.29 11:34

28일 밤 진행된 ‘원순씨의 X파일’ 생방송서
“서울시 옥시 제품 안 쓰겠다” 불매 선언
“5년 동안 감독·수사기관 도대체 뭘 했나”
“부도덕한 기업 상품 자리 잡지 못하게 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옥시 레킷벤키저’ 제품을 서울시에서 불매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한겨레 자료사진
박 시장은 28일 밤 9시10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시간여 동안 진행한 ‘원순씨의 엑스(X)파일’ 생방송에서 “사회 금도를 벗어난 부도덕한 기업과 노사 관계 등이 징벌돼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서울시가 옥시 기업의 소모품을 일부 쓰고 있는 걸로 아는데, 앞으로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인된 사망자만 146명이나 되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5년이 지난 지금에야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감독관청과 수사기관은 도대체 뭘 했냐”며 이 사건을 “안방의 세월호”라고 빗대기도 했다.

박 시장은 “필요하면 20대 국회가 특위와 특별법을 만들고 피해자 보상도 합당하게 해야 한다.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이런 부도덕한 기업의 상품은 이 땅에 자리 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 망하는 회사가 한 두 개씩은 있어야 정신을 차린다”고 말했다.

방송 하루 뒤인 29일 박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또다시 “잘못된 정치는 유권자, 부도덕한 경제는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이 바꾼다. 기억하고 행동해야 한다. 진실을 전해야 거짓이 ‘제압’된다”고 썼다.

소셜방송 ‘원순씨의 엑스파일’은 지난 1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10분 박 시장의 페이스북(facebook.com/hope2gether)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민이 댓글로 질문하면 박 시장이 답변하는 식의 쌍방향 생방송이다. 주거 문제나 직장맘의 고충부터 ‘역세권 2030 청년주택’, ‘노동존중특별시’ 등 서울시 정책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28일 방송은 3000여명이 동시 접속하고, 댓글 7000여개가 달렸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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