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07.22 09:33 수정 : 2016.07.22 21:34

“본인 문제라 불출석 양해하기 어려워…
다만, 우병우 위한 별도 운영위 소집은 안 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우병우 지키려는 시간벌기 꼼수…
운영위 아니라 검찰에 출두해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를 위한 해법, 왜 중향평준화인가?’주제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국회에 출석 안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2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 수석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켜 제기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데 대해 “당장은 못하고, 정해진 일정에 회의가 소집되면 출석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민정수석은 (불출석이) 양해가 됐었지만 이번에는 본인 문제가 걸려서 불출석을 더 이상 양해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민정수석은 청와대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게 관례였다. 다만 노무현 정부 때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이 본인의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출석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출석 시기에 대해선 “나중에 국정감사 때 출석하든지 해야지, 우 수석을 위한 별도 운영위 소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9월 국정감사 전에 예정된 국회 운영위 회의는 없다. 우 수석을 시급히 국회로 부르진 않겠지만, 여당 지도부도 그만큼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상황이 생기기 전에 자진사퇴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은 시간을 끌어서 우 수석을 구하려는 여당의 꼼수”라며 “우 수석은 운영위에 출석할 게 아니라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당의 작전에 말려들지 않겠다. 그런 식으로 국회 운영위를 소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송경화 기자 kml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