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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8.21 12:14 수정 : 2016.08.22 14:51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전날엔 월미공원 방문도
‘우병우 감싸기’ 비판 속 안보행보 강화…지지층 결집 의도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의뢰를 ‘국기문란’으로 규정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안보 관련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지층 결집을 통해 우병우 수석 거취논란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논란을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기 전 일반 관람객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5명, 청와대 행정 인턴 15명과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최근 600만 관객을 돌파한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군사작전을 다룬 영화로, 이 작전에 투입된 우리 해군 첩보부대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지난 27일 개봉 이후 ‘애국심 고취 영화’라는 평가와 ‘수준낮은 반공영화’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영화 관람에 대해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 영령의 정신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최근 북한의 핵 위협 등 안보문제와 관련해 국민이 분열하지 않고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월미도 공원을 방문, 유정복 인천시장 등과 함께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 지점인 인천 중구 월미도공원을 방문해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을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충혼탑에서 묵념한 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지 못했으면 어떻게 됐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우병우 수석에 대한 의혹 제기를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격’으로 판단해 강경대응을 천명한 바 있다. ‘우병우 감싸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안보 위기를 앞세워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시선 돌리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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