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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04 18:53 수정 : 2016.09.04 20:28

-검사 월급은 얼마쯤 되나요?

“초봉 300만원쯤, 부장검사 정도 되면 1000만원 정도. 초임 검사면 3급 공무원 대우인데, 정부 일반부처로 따지면 국장급입니다. 임관하자마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등록을 하죠. 현금과 부동산, 승용차까지 매년 재산변동 신고하고요.”

-나라에서 윤리를 요구하는 직업이라는 거죠.

“판사들도 재산신고 하죠. 군인은 대령 이상, 국립대학에서는 학장 이상.”

-검사들 돈 쓸 데가 많나요?

“부장검사의 경우 검사 4~6명 거느리고, 검사마다 수사관이 2~3명씩 있죠. 술값, 밥값에 출장비 등등 챙겨주려면 돈이 꽤 필요하대요. 그렇게 해줘야 수사관들이 잘 움직인다는 통념 있어요.”

-왜 일부 검사들은 돈을 밝힐까요.

“접근하는 사람들의 유혹과 본인의 욕망이 만나죠.”

-돈은 주로 현금으로 오간다던데.

“술자리에서 ‘직원들 회식이나 하라’며 200만~300만원씩 준다는 얘기도 있어요. 법인 이름으로 리스한 차를 타고 다니게도 해주고. 출퇴근 때는 안 쓰겠죠.(웃음) 재산등록 할 땐 쏘나타라고 했는데, 실제론 벤츠 끌고 다니고.”

-‘그랜저 검사’ ‘벤츠 검사’ 같은 이름 붙기도 했죠. 스폰서 검사, 어떻게 해야 사라지나요?

“기본적으로 검사 힘이 너무 세요. 그러니까 수단 방법 안 가리고 빌붙으려는 사람이 생기죠. 검사 권력이 분산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해요.”

이상, 일요일 오전 편집국 한편에서 기사를 쓰던 법조팀 최현준 기자였다. 지난 3월28일치에 진경준 검사장에 관해 처음 썼던 최 기자다. 오늘치 1면엔 김아무개 부장검사다. 바쁜 그를 10분간 붙잡고 성가신 질문을 던져보았다. 검사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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