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31 14:17
수정 : 2016.08.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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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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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발언
“9월까지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방안 구체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경제적·산업적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엄격한 고통분담의 원칙 하에 스스로 생존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며 “기업 스스로의 책임있는 자구노력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채권단의 정상화 지원도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채권단이 이러한 원칙에 따라 한진해운에 대해 추가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고 오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며 “예상되는 해운·항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 비상 수송대책 등 모든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금융시장의 경우 관련 상황이 상당 부분 시장에 이미 반영됐고 은행 등 금융기관도 이미 대부분의 손실을 인식해 주식·채권 시장이나 은행 건전성 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이어 9월까지 주요 구조조정 대상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문기관 컨설팅 결과 등을 바탕으로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산업조정 촉진지역 도입 등 종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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