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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22 16:40 수정 : 2016.09.22 21:01

사내유보금 선집행 뒤 매출채권 담보로 대출
산업은행도 한도대여 방식으로 500억 지원

대한항공이 법정관리중인 한진해운을 지원하는 방법은 ‘선 사내유보금 집행, 후 매출채권담보’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2일 “시간이 촉박해 우선 대한항공 사내유보금으로 빠른 시일에 지원금을 입금하고 그 이후 한진해운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은 지원이 시급한데 대출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1일 밤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에 60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사회에는 이사 10명이 다 참석했고, 사외이사 6명은 매출채권의 담보가치를 확보할 구체적 방안을 주로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외이사는 “사외이사들은 (대한항공) 소수주주 입장에서 혹시 손해를 볼지 따져보기 위해 담보가치 확보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며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토론을 거친 뒤 마지막에는 모두 (지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하역문제 해결 등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예비적 성격으로 한진해운에 한도대여 방식으로 500억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결정에 대해 “제1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이렇게 된 것이 가슴 아프지만 세금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물류 대란’이 “다음달까지는 대체적으로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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