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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29 17:15 수정 : 2016.09.29 21:17

일본 해운사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을 빼고 새로운 국제 해운 동맹체를 출범시키려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해운사 닛폰유센 회장이며 일본선주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도 야스미는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해운사들과 한진해운의 공동 운항은 “이제 무리”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닛폰유센, 미쓰이, 가와사키기선 3사는 한진해운과 독일의 하팍로이드, 대만의 양밍과 함께 내년 4월에 새로운 컨터네이선 연합체인 ‘디 얼라이언스’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지난 5월 발표했다. 세계 해운사들은 서로 손을 잡고 선박을 공동운항하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가 내년 4월 예정대로 공동운항을 시작하려면 올해 안에 항로와 일정을 짜야 하는데, 한진해운은 재건 방향마저도 확실하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용도가 낮은 해운사가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면 고객 확보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일본 해운사들이 한진해운을 새 동맹체에 받지 않기로 한 듯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디 얼라이언스에서) 빠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남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해운사들은 한진해운이 빠지더라도 디 얼라이언스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하팍로이드는 지난 7월 중동 최대 해운사인 유나이티드아랍시핑컴퍼니(UASC)와 합병하기로 했기 때문에, 한진해운이 빠지더라도 디 얼라이언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 정도로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구도 회장은 “(한진해운이 빠져도)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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