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1.04 16:55
수정 : 2016.11.04 22:08
한진차이나호, 3일 상하이항에 묶여
현재까지 압류된 한진해운 선박 5척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선박이 또 압류됐다. 현재 모두 5척이 압류된 상태다.
4일 해운업계 말을 종합하면, 전날 한진해운의 ‘한진차이나호’가 중국 상하이항에서 짐을 부린 뒤 발이 묶였다. 10억원가량의 터미널 이용료를 내지 못해 가압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애초 짐을 내린 뒤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현재 상하이 외항에 잡혀있다.
이에 압류된 한진해운 배는 모두 5척이 됐다. 앞서 압류된 한진로마호는 지난 8월 싱가포르항에, 한진스칼렛호는 지난 9월 캐나다 프린스루퍼트항에 묶였다. 각각 용선료와 터미널 이용료를 내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또 한진샤먼호와 한진네덜란드호는 지난달 국내에서 가압류됐다. 연료비를 받지 못한 외국 회사가 두 배를 상대로 제기한 임의경매 신청을 창원지법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현대상선과 에스엠그룹 등 5개 회사는 한진해운의 미주, 아시아 노선 자산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서울지방법원에 냈고, 이번주 실사를 거쳐 오는 7일 인수 제안서를 낼 예정이다. 또 한진해운의 선박 6척은 선박금융을 제공한 은행들에 의해 세계적 해운사인 머스크와 엠에스시에 임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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