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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09 23:27 수정 : 2016.09.09 23:59

일 방위상 “소형·탄두화 실현 가능성”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서 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기술 진전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이 2~3년 안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실전용 배치에 성공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쏟아냈다.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9일 북한 핵실험에 대해 “과거 4차례 핵실험을 통한 기술적 성숙도를 고려하면 핵무기 소형화·탄두화를 실현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한 방위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다른 핵보유국이 과거 실시했던 실험 횟수에 비춰보면 이번 실험으로 북한의 핵 기술력이 실전배치를 노릴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3년 안에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능력을 증명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미국 비확산 문제 연구기관 군축협회(ACA)의 켈시 대븐포트 비확산담당관은 “북한은 (현재) 한국과 일본 지역 미군 시설에 도달할 수 있는 중단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려면 추가로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들베리 국제문제연구소의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프리 루이스는 북한의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시험용'이라고 지적했으나, 이번 5차 실험에 대해선 “미사일 운반에 맞춰 조립된 탄두의 대규모 폭발”이라며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을 모두 사용해 20~30킬로톤(kt)의 출력을 얻고,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AP) 통신은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미사일 개발이라는 목표에 더 다가간 것으로 보는 외국 정부들을 걱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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