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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11 14:27 수정 : 2017.06.11 21:45

5400 농가 닭 오리 7만 마리 매몰, 전통시장 가금 유통금지
전북도 “계열화한 전문 농장으로 전파 막는데 힘쓰고 있다”

전북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6개 시·군의 농장 20곳으로 확산했다.

전북도는 11일 “전체 14개 시·군 중 6곳의 농장에서 에이아이 양성 판정이 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소규모 농가 5400곳의 닭·오리 7만 마리를 매몰하고, 재래시장에서 가금류 유통을 전면 금지했다”고 밝혔다.

도는 “소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에이아이가 계열화한 전문 농장으로 번지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고 이동을 차단하는 등 극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전북에서 에이아이가 검출된 농가는 군산 6곳, 익산 5곳, 완주 2곳, 전주 1곳, 임실 5곳, 순창 1곳 등 모두 20곳에 이른다. 이들 농가는 군산 대야시장, 익산 북부시장, 완주 삼례시장, 임실 임실장 등을 통해 닭·오리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중간상이 군산의 발원지 농장에서 전통시장에 공급한 닭·오리를 구입했다는 경로도 조사됐다. 특히 군산과 익산 등 2곳의 검체에서는 고병원성 H5N8형 에이아이가 확진됐다.

도는 9일 신고된 순창군 구림면 농가의 닭 8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정밀검사를 맡겼다. 이 닭들은 지난달 28일 완주 삼례시장에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는 이날부터 금강철새조망대를 휴관했다. 이곳에선 야생 조류와 관람용 가금류 75종 5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2월24일 에이아이 확산을 막기 위해 3개월 동안 휴관한 바 있다.

김추철 전북도 축산과 질병안전관리팀장은 “닭·오리의 폐사나 관련 전통시장 구입 등을 신고해 달라는 재난문자에 농가 172곳이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이틀째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았지만 언제 어디서 또 터질지 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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