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물리학 박사 출신
이수혁 전 대사 비례의원 승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문미옥(49)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했다. 정책실 직속인 과학기술보좌관은 새 정부 출범 뒤 신설된 보직으로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발전 전략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기초과학 분야와 과학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손꼽히는 여성 과학기술인 출신 비례대표 의원으로 과학입국의 미래를 개척할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 산청 출신인 문 보좌관은 포항공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세대 연구교수를 거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문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 영입한 인사로 지난 20대 총선 때 비례대표 7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고, 대선 이후 당직 개편에 따라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추미애 대표를 보좌해왔다. 문 보좌관이 청와대 합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비례대표 후보 15번을 받았던 이수혁 전 주 독일대사가 이를 승계하게 됐다. 문 보좌관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영입 인사’인 이 전 대사는 참여정부 때인 2003년 북핵 6자회담 당시 수석대표를 맡았고, 이라크 ‘비전투병 파병’을 제안했던 인물이다.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에서 활동했다.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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