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02 21:44
수정 : 2017.07.02 22:00
|
첫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일 저녁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다가 이번에 전용기에 실려 함께 들어온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보면서 박수를 치고 있다. 성남/청와대사진기자단
|
귀국인사말 통해 한-미정상회담 평가
|
첫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일 저녁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다가 이번에 전용기에 실려 함께 들어온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를 보면서 박수를 치고 있다. 성남/청와대사진기자단
|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2일 저녁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이번 순방의 의미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 인사말을 통해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자고 합의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거쳐야할 난관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 그 첫발을 떼었다.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될 것이다. 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면서 가겠다”며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국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번에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낀 것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를 통해 보여준 수준 높은 민주역량과 도덕성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우리가 받은 대접과 외교적 성과도 전적으로 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