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04 09:13
수정 : 2017.07.04 09:51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박능후 지명
3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1986년 보건복지부(당시 보건사회부)의 사회보장심의위원회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바 있으며, 1990년부터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복지 분야 책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에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2007~2009년 대통령 자문 양극화민생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이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에 참모 그룹에서 조대엽(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수현(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청와대 사회수석,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우리 사회의 중차대한 현안인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빈곤층의 사각지대 해소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이날 소감문을 내어 “저출산을 국가 존립의 위협으로 상정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통합적 계획과 실천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소득주도 성장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복지계에서는 건강보험 확대나 기초생활보장 등 산적한 보건복지 개혁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한 보건복지 전문가는 “당장 대선 기간 중에 논의됐던 실손보험 문제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에 대해 아무런 전문성이 없을뿐더러 개혁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복지 확대 문제는 국민 실생활에 밀접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복지 재정 확대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아 이를 돌파해야 할 텐데 이런 개혁을 해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함안(61)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대통령 자문 양극화민생대책위원회 위원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김양중 박기용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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