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08.06 21:29 수정 : 2017.08.06 22:43

청 “로드맵 없으나 빠른 기간 안에”
행안부 방뺄 정부청사 본관이나 외교부 청사 등 거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세부안을 만들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가칭)가 구성되어 있지도 않다. 방향만 있을 뿐 시기는 전혀 논의된 일이 없다.”(행정안전부)

“광화문 청사 이전 큰 그림은 이전부터 그려진 상태지만, 행정안전부 이전이나 관련 법적 절차 등이 얽혀 있어 시점 추측은 이르다.”(청와대 관계자)

6일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놓고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한 언론이 ‘2019년 광화문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는 보도를 하자 청와대와 행정안전부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일시나 로드맵이 마련돼서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아직 청와대 입장과 조율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광화문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온 공약이었던 만큼, 시점과 방법상의 문제일 뿐 임기 내에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관건은 대통령의 집무실 공간이 어디가 될 것이냐다.

청와대 쪽에서는 현재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함께,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 건물, 정부청사 뒤편에 위치한 별관(외교부 청사), 또 다른 창성동 별관 등을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청사 본관은 행정안전부가 7개 층을, 금융위원회가 3개 층을 쓰고 있으며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도 함께 있다. 별관 건물은 건물 전체를 외교부가 쓰고 있다. 또 다른 창성동의 별관에는 청사 직원들을 위한 어린이집이 있다. 이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대통령 집무실을 행정안전부가 빠져나간 서울청사 본관으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외교부 청사도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집무실을 어디로 할지는 경호상의 문제 등이 있어 경호실과 조율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정유경 남은주 기자 edg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