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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8.17 12:06 수정 : 2017.08.17 17:19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회담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위안부 문제가 알려지고 사회 문제가 된 것은 한-일회담 이후의 일이었다. 한-일회담으로 다 해결됐다는 것은 맞지 않은 일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는 노무현 정부 때 한-일 기본조약으로 해결됐다”는 데 대해서도 질문에도 “강제 징용자 문제도 양국간 합의가 개개인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양국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징용자, 징용당한 강제 징용자 개인이 미쓰비시등을 비롯한 상대 회사에 대해 가지는 민사적인 권리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한국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의 판례”라며 “정부는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를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제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과거사 문제가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되겠다.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로 한일 간 협력은 협력대로 별개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번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제 생각 밝힌 바 있다. 외교부 자체 팀 구성해서 합의 경위와 합의에 대한 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작업 끝나는대로 외교부가 그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승준 윤형중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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