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29 14:35
수정 : 2019.08.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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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경제보좌관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3개국 순방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문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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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선 4차산업혁명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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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경제보좌관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3개국 순방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문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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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태국을 방문해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날 디지털라이프와 바이오헬스·스마트팩토리·미래차에 대한 태국과 협력방안을 찾는 4차산업혁명 쇼케이스도 열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8일 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대해 “태국이라는 중요한 시장에서 개최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브랜드케이(Brand K) 글로벌 론칭(출시) 행사도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메콩 유역 국가들을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며, 미얀마 국빈방문 역시 7년 만이다. 라오스 국빈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주형철 보좌관은 “태국은 인구 약 6900만명의 아세안내 최대 제조업 기반 보유국으로 아세안에서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다”며 “최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려는 ‘태국 4.0’ 정책과 4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동부경제회랑’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순방을 통해 양국간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에선 주변 대규모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다. 이 산업단지는 한국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주형철 보좌관은 “미얀마는 5000만 이상의 시장과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2011년 민선정부 출범 이래 뒤늦게 대외개방을 해 우리에게 기회가 많은 나라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에서는 메콩강과 농촌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라오스는 메콩강의 최장관통국으로서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489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해, 이가운데 65%를 수출했다. 청와대는 라오스에 정부가 지원한 사업으로 2018년 11월 새마을연수원이 설립됐고, 이번 방문 이후에도 한국형 농촌발전 모델을 바탕으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신남방정책은 해양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이다. 아세안 및 인도와의 관계를 주변 주요국들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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