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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8.16 10:21 수정 : 2017.08.16 14:39

“현재 농장 1239곳 중 245곳 조사 마쳐
2곳서 살충제, 2곳서 허용치 초과 농약”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영진 식약처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25%가량 조사를 마친 결과 2곳에서 살충제가 발견됐고 2곳에서 허용량을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문제가 있는 계란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산란계 농장 1239곳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245곳에 대한 조사가 끝났고, 241곳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됐고 4곳이 문제가 있었다”면서 “2곳은 문제의 살충제가 검출된 것이고, 2곳은 사용 가능한 농약이 검출됐는데 허용량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살충제가) 국민의 우려만큼 광범위하게 퍼진 것 같진 않다”면서 “오늘까지 62%의 농장에 조사가 끝나게 되는데 늦어도 모레까지 문제가 있는 것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으니 하루 이틀 정도만 불편을 감내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늘부로 이미 25%에 해당되는 ‘문제 없음’으로 판명된 계란이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다”면서 “모레면 100% 유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닭에 대해서는 “닭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드기가 산란계에 생기는 것이고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린 것”이라며 “작년 가을부터 검사했지만 그간 검출되지 않다가 지금 검출된 이유는 여름이라서 진드기가 많이 생겨서 살충제를 많이 써서 초과가 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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