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21 19:12
수정 : 2017.08.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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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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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 출석해 야당 의원들 ‘해임’ 언급하자
“일정 시간 내 업무 파악 못하면 우리도 고민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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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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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살충제 계란 사태’로 책임론에 휩싸인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해 21일 “일정 시점까지 업무 파악을 못하면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류 처장은 당연히 해임하고 확실히 국민 건강을 책임지도록 다시 임명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총리는 야당의 즉각적인 해임 요구엔 선을 그었다. 류 처장이 식품 안전 전문가가 아니라 의약품 전문가인 만큼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총리는 “처장 한 사람의 문제라기보단 공교롭게 차장이 공석 중에 있었다”며 “식품 담당자가 차장으로 임명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류 처장의 업무 파악을 위한 ‘마지노선’에 대해선 “사회적 통념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류 처장이 기자를 상대로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거짓말하고 5일 뒤에야 인정했다”는 지적에는 “고의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 해당 시기는 검사를 하기 전이라 ‘검출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알았고 결과적으로 살충제가 검출되어 매일 우리가 사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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