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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15 11:28 수정 : 2017.09.15 11:52

비행 초기단계에서 떨어져 원인 분석중
다른 1발은 250㎞ 떨어진 목표 지점 명중

현무-Ⅱ 탄도미사일 한 발이 15일 발사 직후 추락했다.

군 당국자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아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현무-Ⅱ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1발은 북한 미사일 발사 장소인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 250㎞을 상정해 설정한 목표물에 정확하게 명중했으나 다른 1발은 발사 직후 비행 초기 단계에서 비행 중 낙하했다”고 말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현무-Ⅱ 탄도미사일이 올해 실사격 중 중도 추락한 것은 처음이다. 추락한 현무-Ⅱ는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민간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발사 전 항해경보를 발령한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 해당 지역 바다에는 민간 어선이나 상선 등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현무-Ⅱ가 15일 아침 동부 사격훈련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육군 제공
군 당국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300㎞인 현무-ⅡA 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무-Ⅱ 탄도미사일엔 A형과 함께 사거리 500㎞인 B형, 800㎞인 C형 등 세 종류가 있다.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한 뒤 동부 사격훈련장에 이들 현무-Ⅱ를 미리 대기해 놓고 있다가, 이날 새벽 6시57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곧바로 현무-Ⅱ 2발로 대응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발사 전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한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 6분 만인 7시3분 현무-Ⅱ를 발사했다. 우리의 대응사격은 북한의 미사일이 아직 비행 중인 상태일 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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