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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16 09:35 수정 : 2017.11.16 11:16

일본 도쿄도가 공개한 <도쿄방재> 표지

경주 지진 때 인기 끌었던 한글판 ‘도쿄방재’ 다시 화제

일본 도쿄도가 공개한 <도쿄방재> 표지
15일 경북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16일에도 여진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이 일본 도쿄도가 만든 방재 책자 한국어판을 다시 공유하면서 이에 대비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이 공유하고 있는 방재 책자는 지진 방재 선진국인 일본 도쿄도가 도쿄도청 누리집 ‘도민을 위한 정보’에 올려둔 방재 책자 <도쿄방재>다. 도쿄도는 이 책자를 PDF로 올려두고 “각 가정의 수도 직하 지진 등 여러 재해에 대비해 준비할 수 있도록 방재 굿즈 <도쿄방재>를 작성하여 하기와 같이 알려드린다”며 “도쿄 지역 특성과 도시 구조, 도민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재해에 대한 사전 준비와 재해 발생시의 대처법 등 지금 바로 활용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도쿄도청 누리집에는 일문판은 물론이거니와 영문과 중문, 한글판이 함께 공개되어 있다. <도쿄방재> 책자 역시 마찬가지다. 일부에선 “일본과 한국의 내진 설계 정도가 다른데 도쿄방재만 무조건 의지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누리꾼들은 기본 참고 사항은 된다는 의견들을 내고 있다.

재해 발생 직후 행동 매뉴얼
<도쿄방재>는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한 순간부터 피난, 생활 재건까지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세밀하게 대처법을 묘사한 ‘대진지 시뮬레이션’과 지진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해 지금 당장 준비할 수 있는 구호 물자와 방화 대책 등을 모은 ‘방재 액션’, 재해 발생 때 도움이 되는 각종 지혜나 방법을 알기 쉽게 해설한 ‘위기시 매뉴얼’ 등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대지진 시뮬레이션’에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 ‘흔들림이 멈춘 후에 행동한다’, ‘출구를 확보한다’, ‘불씨를 확인한다’, ‘유리와 담벼락에 접근하지 않는다’ 등의 대처 요령이 담겨 있다. 또 건물 내에 있을 때와 건물 밖에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설명했다. 자택 내에서는 ‘거실과 주방 등에서 높은 가구에 깔리거나 창문이나 조명기구 등의 유리 비산에 의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적었다. 번화가에선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빌딩의 붕괴에도 주의하면서 공원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넓은 곳으로 도망갈 여유가 없는 경우는 내진성이 높은 비교적 새로운 철근 콘크리트 빌딩으로 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재해 발생시 잘못된 행동 매뉴얼
재해 발생 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는 ‘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불을 붙이지 않는다’,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차단기를 내려서 전기가 통하게 하지 않는다’,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기 스위치를 만지지 않는다’, ‘갇힐 위험이 있으므로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방안을 맨발로 걷지 않는다’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도쿄도청 방재 책자 <도쿄방재> 목차

표지 (PDF:1.4MB)

목차(PDF:1.3MB)

01 대진재 시뮬레이션 (PDF:4.1MB)

02 지금 하자 방재 액션 (PDF:3.9MB)

03 기타 재해와 대책(PDF:1.4MB)

04 위기시 매뉴얼 (PDF:3.3MB)

05 알아두면 좋은 재해 지식 (PDF:2.6MB)

만화 TOKYO"X"DAY 가와구치 카이지 (PDF:6.7MB)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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