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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15 10:11 수정 : 2017.12.11 20:33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 <한겨레>자료사진

조해진 전 의원 라디오 인터뷰
“다스 MB것? 확인 안 된 것으로 비약”
“대통령 공범으로 몰면 현 대통령도 퇴임 뒤 온전하겠나”
MB 만난 뒤 자유한국당 입당 결정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 <한겨레>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이 전 대통령을 향해 계속 제기되는 다스와 해외비밀계좌 의혹 등에 대해 “광풍처럼 몰아치는 여론재판, 인민재판의 한 모습이 아닌가 하다”고 15일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시피비시>(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나와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 이런 말이 유행이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 것이라는 것 자체가 확인이 안 된 것을 가지고 다스가 해외계좌를 조사받고 있는데 엠비(MB·이명박 전 대통령) 해외계좌가 발견된 것이다고 하는 것은 비약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본인과 관련해서도 부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상당히 착잡한 심경이신 것 같다”며 현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정두언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태극기 집회라도 열지만 이 전 대통령은 옹호하는 국민이 별로 없고 참모들만 몇 명 있다’고 지적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두 사람의)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조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기업인으로서 또 서울시장으로 행정가로서 그 성과를 결과를 인정을 받아가지고 대통령까지 된 분”이라며 “퇴임하고 난 뒤에 일절 조용히 계셨다. 형태는 다르지만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좋아하는 분들 그 못지않게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검찰 포토라인에 서느냐 마느냐 말들이 많다.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현 대통령도 수많은 정책 사안에 대해서 참모들로부터 보고받고 지시하고 결정하고 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나중에 문제 되어서 사법적으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고 할 때 그 협의하고 지시하고 했으니까 대통령도 다 공범이다. 이러면 대통령 일할 수 있겠나? 그리고 퇴임 이후에 온전하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이나 군 사이버사령부의 위법행위를 보고받은 것으로 ‘공범’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리라는 논리다. 그는 “검찰이 적폐청산의 총대를 메면서 무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것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고 현 정부의 적폐청산에 날을 세웠다.

한편 그는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냈다. 이에 대해 “11월2일 오랜만에 이 전 대통령님 찾아가서 뵙고, 여러 가지 말씀을 오랫동안 나눈 이후부터 사실은 당적 문제에 대해서 고민이 시작됐고, 한 일주일 정도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그렇게 결정을 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그 (이 전 대통령의)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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