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5 10:31
수정 : 2018.01.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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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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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
“MB, 다스 만들었다고 여러차례 말해와”
안철수·유승민에겐 “사회성 없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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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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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다스는 엠비(MB)거인지 다 안다. 정말 돈에 대해서는 집착이 강하신 분이다”고 5일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엠비가 다스가 내 게 아니라고 하면 그사람들(형 이상은씨 등) 것이 되는 것이다. 국민들은 다스가 엠비거인지 다 알면서 포기할래, 아니면 네거 해가지고 궂은일 당할래 그렇게 요구하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스 관련 질문을 했을 때 “왜 나한테 묻느냐”고 답한 것에 대해서도 “(다스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마음에 안 들 것이다. 그렇게밖에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전날인 4일 <한겨레> 등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이 다스를 만들었다고 여러차례 말했다. 과거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이 ‘뭐 하나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해 다스를 만들었다고 이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한겨레>에 “이 전 대통령이 만약 다스를 포기하면 다스가 친형(이상은) 등의 소유가 되고, 다스를 자기 것이라고 하면 문제가 복잡해지는 상황”이라며 “아들(이시형씨)에게 승계작업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라, 갈등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향해서도 ‘독설’을 날렸다. 일단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한국당에 대한 지지는 지금 쉽게 얘기하면 태극기 플러스 영남만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통합 초읽기에 들어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향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나 성격적으로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다. 성격이 나쁘다기보다도 화합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같이 더불어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며 “지방선거에서 시너지가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서로 도토리 키재기 경쟁할 것이다”고 차갑게 평가했다. 그는 안 대표와 유 대표에 대해 “하여간 좀 사람들과 잘 못 어울리는 사람들이다. 사회성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그걸 싸가지 없다고 그러지 않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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