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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10 21:30 수정 : 2018.05.10 22:45

3월23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집에서 떠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3월23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집에서 떠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는 첫 재판이 오는 23일 열린다. 검찰이 신청한 증거를 모두 인정했던 이 전 대통령 쪽은 앞으로 열릴 재판에 “가능한한 불출석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는 10일 뇌물·횡령·조세포탈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들었다. 이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가운데 변호인은 “다스는 피고인 형이 만든 회사고, 다스의 비자금 조성을 공모하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대부분의 증인들이 같이 일을 해왔던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법정에 불러와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는 것은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모두 동의해 증인신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한 재판부는 오는 23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6월 중순까지 주2회 재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1회 공판기일에 피고인이 출석해야 하는데 계속 나올 수 있는 건강상태가 아니라서 가능한한 불출석해서 (증거)조사를 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건강상태가 안좋다. 당 수치가 높아 외부진료를 권하고 있지만 특별대우 받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며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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