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7 16:49
수정 : 2018.01.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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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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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아시아순방 앞서 일본만 방문
‘실세’에 언론 주목 높아 방한 기대 분위기도
멜리니아 포함 땐 ‘공식적인 모양새’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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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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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평창겨울올림픽에 파견할 고위 대표단에 가족을 포함시키겠다고 재확인하면서, 가족 참석자가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될지, 부인 멜라니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7일 “평창올림픽에 보낼 미국 쪽 대표단 선정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누가 올지 모른다. 미국 쪽으로부터 통보가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관측은 엇갈린다. 최근 들어선 이방카가 올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실세’인데다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이방카 고문의 방한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도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방카 카드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도 지난 4일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방카의 참석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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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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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감세 법안 처리가 긴급한 국내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일본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WAW)에만 참석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방카가 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정치국 후보위원의 참석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이방카와 김여정 후보위원의 만남이라는 ‘빅 이벤트’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반면 멜라니아가 올 가능성도 꽤 높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퍼스트레이디가 오면 좀더 공식적인 모양새를 갖출 수 있고, 지난해 11월 방한 때 김정숙 여사와 친밀감을 쌓은 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멜리니아는 ‘은둔’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실제보다 과소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노지원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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