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7 20:15
수정 : 2018.01.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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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5일(현지시각)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알텐베르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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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스키 기대주 최재우 월드컵 5위
바이애슬론 귀화선수, 1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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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5일(현지시각)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알텐베르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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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24)이 또다시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윤성빈은 6일(한국시각)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54초2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맞수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5위에 그쳤고,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러시아)가 2위(1분54초67), 크리스토퍼 그로테어(독일)가 3위(1분55초04)를 차지했다. 트레티야코프는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으나 도핑으로 현재 금메달이 박탈당한 상태다.
세계 1위를 상징하는 노란 조끼를 입고 경기에 나선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57초2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차 시기에서는 57초04로 기록을 더욱 당겼다. 윤성빈은 올 시즌 치러진 6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세계 1위에 오르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두쿠르스의 독재를 끝낸 윤성빈은 5차 대회에서 두쿠르스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6차 대회에서 다시 두쿠르스를 압도하며 우승을 되찾았다.
평창올림픽 모굴스키 메달 기대주인 최재우(24)도 월드컵에서 5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확인했다. 최재우는 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81.74점을 받아 최종 결선에 오른 6명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월드컵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네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최종 결선에 오르며 평창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모굴스키는 1.2m 높이의 둔덕(모굴)이 약 3.5m 간격으로 펼쳐진 코스를 내려오며 턴과 공중기술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이 결합된 바이애슬론 종목에서도 귀화 선수가 10위 안에 들며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출신 안나 프롤리나(34·전남체육회)는 이날 독일 오버호프에서 열린 2017~2018 비엠더블유(BMW)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4차 월드컵 여자 추적 경기에서 32분25초5의 기록으로 8위로 골인했다. 이번 시즌 한국 여자대표팀 최고 성적이다. 남자 추적 경기에서는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30·조인커뮤니케이션)이 34분51초4로 22위를 기록했다.
이찬영 선담은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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