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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10 21:37 수정 : 2018.02.10 23:20

올림픽신기록으로 싱키 크네흐트 제쳐
여자 3000m 계주는 넘어지고도
역전드라마로 올림픽 신기록

임효준이 10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대회 개막 이틀 만에 쇼트트랙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10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임효준(22·한국체대3)이 2분10초485의 올림픽신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2분10초555)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에서 이정수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8년 만에 나온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이었기에 감격은 더했다. 임효준은 역대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22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애초 금메달이 예상됐던 황대헌(19·부흥고)은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코너를 돌다가 넘어져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서이라(26·화성시청)는 준결승 1조에서 0.002초 차로 3위로 밀려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중 2바퀴를 남기고 넘어지고 있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예선에서 한국대표팀은 레이스 초반 넘어지는 악재를 이겨내고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 심석희(한국체대)-최민정(성남시청)-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이유빈(서현고)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이날 예선 1조 경기에서 4분06초387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그러나 23바퀴를 남긴 레이스 초반 이유빈이 최민정으로부터 바통을 받은 뒤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최하위로 떨어져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추격전을 벌였으며 11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3위 자리로 올라섰고, 엉덩방아를 쪘던 이유빈이 9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위까지 치고 올랐고, 심석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한국은 마지막 8바퀴에서 2위를 한 캐나다(4분07초627)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강릉/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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