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16 17:08
수정 : 2018.02.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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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도 평창 용평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스키 회전 1차전에서 북측 응원단이 김련향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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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응원단은 알파인 경기 응원
나머지는 숙소에서 휴식
통일부 “오후엔 윷놀이하며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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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도 평창 용평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스키 회전 1차전에서 북측 응원단이 김련향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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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지나 칭칭나네~”, “잘한다 김련향!” 민족 대명절인 설날 아침에도 북한 응원단은 야외 응원을 이어갔다. 북한 응원단 100여명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회전 런 1’ 경기에 참석해 북한의 김련향 선수를 응원했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마지막 경기를 한 김련향 선수를 향해 인공기를 흔들며 “더 빨리”, “힘내라”, “잘한다 김련향”이라고 외쳤다. 남쪽의 강영서, 김소희 선수가 경기할 때는 한반도기를 흔들기도 했다. 이들은 응원을 하며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나는 나는 설날이 참말 좋아요∼" 하는 설날 노래도 불러 흥을 돋우기도 했다. 1분18초17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김련향 선수는 공동취재구역으로 이동하며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눈시울을 붉혔고, 일부 응원단원도 김련향 선수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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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이 설 명절인 16일 숙소인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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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남 10일 째 남한에서 설날을 맞은 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전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에서 설날 음식을 먹었다. 전날 이순선 인제군수와 한의동 인제군의장이 전달한 오대쌀 등 식재료로 만든 떡국과 인제산 황태구이·내린천 두부 구이·만둣국 등이 식탁에 올랐다. 우리와 달리 설날에 송편을 먹는 북한의 풍습에 따라 송편도 함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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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과 북한의 경축일인 광명성절을 맞은 북한 응원단이 숙소인 강원도 인제 스티디움 내 자동차 경주장에서 운동회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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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알파인 경기 응원을 마치고 점심께 숙소로 출발한 북한 응원단은 오후 시간 동안 별다른 일정 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들은 호텔의 협조 아래 윷놀이·투호 등 전통 놀이와 탁구·당구·배구·배드민턴 등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내 자동차 박물관 등 체험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응원 연습과 자체 운동회로 대체됐다. 전날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깜짝 공연을 했던 취주악단 70여명은 휴일에도 숙소에서 따로 모여 응원곡을 합주하는 연습을 이어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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