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재도전 상대 스위스…골리 강하지만 수비진 허점
조민호 등 한국 공격진, 체코전 첫 골 이후 최상 컨디션
백지선 감독도 “상대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됐다” 자신감
17일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역사적인 겨울올림픽 첫 승리에 다시 도전한다.한국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40분 조별 예선 A조 2차전 스위스와 경기를 치른다. 스위스는 세계순위 7위인 아이스하키 강국 가운데 하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전체를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채웠다. 하지만 자국 리그의 경쟁력이 뛰어나 ‘이름값’을 따지지 않으면, 선수들 면면은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이름을 날렸던 베테랑 골리 요나스 힐러의 경우가 그렇다. 힐러는 엔에이치엘서 40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55 실점, 세이브 성공률 91.4%라는 호성적을 기록한 뒤, 지난시즌부터 스위스 리그에서 뛰다 이번 올림픽에 나섰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한 기량을 자랑한다.
반면 골리를 제외한 나머지 수비진에서는 약점을 보인다는 지적이다. 아이스하키 전문 잡지 <더 하키 뉴스>는 지난 13일 스위스 대표팀에 대해 “골리 의존도가 높은 것이다. 스위스 수비진이 캐나다, 체코 같은 공격수들을 견디지 어려울 것”이라고 썼다. 한국도 스위스의 약한 고리를 노려서 공격 쪽에 무게 비중을 둘 가능성이 높다.
백지선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이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대회 디비전 1 그룹 A 마지막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내년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하키포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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