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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18 13:58 수정 : 2018.02.18 20:10

최민정이 압도적인 1위로 들어오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피니시 장면. 오메가 제공

1500m 결승, 2위보다 9m 앞서 골인
폭발적 스피드로 결승선 경합 불허

최민정이 압도적인 1위로 들어오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피니시 장면. 오메가 제공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평창겨울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에서 당시 결승선 통과 장면을 촬영한 ‘포토 피니시’를 보면, 최민정의 압도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최민정은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는 0.755초 차이로 상당한 간격을 벌였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시속 45㎞ 정도로 달리는 점을 고려하면 막판 2위 그룹과 거리가 9미터 이상 벌어졌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당시 ‘포토 피니시’를 봐도 최민정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사진 맨 오른쪽에 있는 반면, 2~3위 선수들은 반대 쪽 화면 맨 끝에 위치할 만큼 거리가 벌어졌다. 쇼트트랙 경기는 최대 1000분의 1초 싸움을 벌이기 때문에 결승선에서 단독 질주를 하는 경우가 드문 데다, 특히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겨루는 올림픽 결승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민정은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에서 ‘절대 강자’의 모습을 과시한 것이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서이라·임효준·황대헌(오른쪽부터)이 간발의 차이로 들어오는 모습. 오메가 제공
최민정이 이날 보여준 기량은 다른 경기 사진과 비교하면 더 확연히 드러난다. 오메가가 제공한 또다른 경기의 ‘포토피니시’를 보면, 이번 대회 남자 1000m 준준결승(두번째 사진)에서 한국의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은 세 선수가 한끝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위 선수까지 더하면 무려 결승선을 앞두고 네 선수가 옹기종기 붙어있다. 남자 1500m 준결승에서도 서이라가 다른 선수들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모습(세번째 사진)이 확인된다. 나머지 세 선수는 스케이트날 반개 정도 차이로 순위를 가렸다. 최민정도 500m에서는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겼다. 당시 결승선 사진을 보면,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2위를 차지한 최민정은 3위와 불과 0.27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1위와 4위의 차이도 0.89초에 불과하다.

13일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간발의 차이로 2위로 들어오는 최민정. 오메가 제공.
강릉/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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