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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18 14:50 수정 : 2018.02.18 21:10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 특별전시장에서 ‘고려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특별전’이 열려 참석자들이 안병우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특별전 관람도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 특별전시장에서 ‘고려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특별전’이 열려 참석자들이 안병우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8일로 방남 12일째를 맞은 북한 응원단은 설날 당일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에서 체육대회를 여는가 하면, 연휴 기간 동안 깜짝 야외 공연도 두 차례 진행하며 설 명절을 만끽했다. 응원단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경기에 참가한 최명광(28), 강성일(24) 선수를 향해 “장하다! 장하다! 우리선수 장하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응원했다.

북쪽 응원단은 연휴 기간동안 남쪽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깜짝 공연’도 두 차례나 열었다. 북한 취주악단 80여명은 지난 15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원형 야외 공연장인 라이브 사이트에서 취주악 공연을 연 데 이어, 17일엔 평창 대관령상지고교 운동장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야외 공연을 선보였다. 취주악단은 ‘반갑습니다’, ‘쾌지나칭칭나네’ 등 남쪽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곡들을 연이어 선보였고, 주변에 늘어선 북쪽 응원단은 짝을 맞춰 춤을 추거나 기차놀이를 하듯 앞사람의 어깨를 붙잡고 공연장을 돌며 볼거리를 더했다.

북측 응원단이 17일 오후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평창 특별전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상지대관령고등학교를 찾아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제공
북쪽 응원단의 평창 공연은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특별전‘을 관람한 뒤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한겨레 통일문화재단의 주최로 열린 이 전시는 북한 개성 고려 황궁터 만월대에서 벌인 남북 공동발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특별 전시다. 북쪽 응원단들은 공연에 앞서 3차원 입체 기술로 복원한 만월대 중심 건물 ‘회경전’을 둘러보는가 하면, 당시 공동발굴조사에서 발굴된 금속활자 모형 등도 함께 살펴봤다. 북쪽 응원단에게 전시를 안내한 안병우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은 “북쪽 인사들이 남북이 함께 만월대 발굴작업을 진행했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들의 관람을 계기로 남북이 민족의 공동문화유산을 보존·연구하는데 공동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유물 보존 처리등 후속 작업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강릉/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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