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20 19:15
수정 : 2018.02.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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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2차전 경기에서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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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메 통신
강풍에 경기일정 빡빡해지며
슈퍼대회전·활강 포기…현재 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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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2차전 경기에서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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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다관왕까지 바라봤던 ‘스키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의 꿈이 강풍과 함께 날아갔다.
시프린은 21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 활강경기 출전을 경기 하루 전에 포기했다. 23일 열릴 예정이던 복합경기(1회전 활강+2회전 회전)가 하루 앞당겨 22일 열리자 복합에 집중하기 위해 활강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국제스키연맹(FIS)과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정선 알파인경기장 상단부에 강풍에 따른 기상 악화가 예상되자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이다. 시프린은 “올림픽 활강경기에 출전하고 싶었던 것 못지않게 복합경기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 또한 중요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프린이 슈퍼대회전에 이어 활강에도 출전하지 않으면서 ‘스키여제’ 린지 본(34)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회전·대회전뿐 아니라 활강과 슈퍼대회전, 복합까지 모두 5개 종목에 나설 예정이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시프린은 2018년 월드컵대회에서 회전 5회, 활강 1회, 대회전 2회 우승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전 종목 메달 가능성이 점쳐졌다.
여자 알파인스키 경기는 애초 12일(대회전), 14일(회전), 17일(슈퍼대회전), 21일(활강), 23일(복합) 등 여유를 두고 이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차례 강풍으로 일정이 밀리며 15일(대회전), 16일(회전), 17일(슈퍼대회전)로 변경되자 슈퍼대회전을 포기한 바 있다. 시프린은 대회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으나 주종목인 회전에서는 4위에 그쳤다. 시프린에게 평창의 강풍은 야속하기만 하다.
평창/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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