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2.22 05:59 수정 : 2018.02.22 07:44

엑소 멤버들이 21일 오후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폐막식 관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조직위 “폐막식 깜짝스타 참여
현대적이고 흥겨운 공연 될것”
900명 출연 한류문화 선보여
개막식 다섯 아이 다시 나오고
드론·증강현실 등 첨단기술도

엑소 멤버들이 21일 오후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폐막식 관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케이팝(K-POP)은 평창의 비밀병기다.”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케이팝’이 어떤 구실을 할지 미국 뉴스채널 <시엔엔>(CNN)은 ‘비밀병기’라는 말로 설명한 적이 있다. 세계적 케이팝 스타 그룹 엑소(EXO)와 가수 씨엘이 오는 25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를 알리는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21일 강원도 평창겨울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폐막 공연의 정점에 엑소와 씨엘이 자리한다”면서 이들 외에도 또 한명의 ‘세계적인 깜짝 스타’가 공연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엑소는 ‘우주에서 온 초능력자’ 콘셉트로 기획된 아이돌 그룹이어서 폐막식 주제인 ‘넥스트 웨이브’(다가오는 물결)와 잘 어울리는데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았다. ‘피겨 여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가 지난 11일 경기 뒤 “엑소 덕분에 경기를 잘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 자리에서 엑소 멤버 수호는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등이 메달 따는 장면은 소름 돋을 만큼 멋있었다”며 “올림픽 폐막 무대에 선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멋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를 높였다. 씨엘도 “세계인의 축제 무대에 초대받아 영광이다. 말로 설명하기보다 무대에서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폐막식 내용은 이들의 출연을 빼면 대부분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날 조직위 쪽은 “개막식의 경우, 평창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한 반면, 폐막식은 대회를 잘 끝낸 것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현대적이고 흥겨운 공연 위주로 짰다”고 밝혔다. 폐막식 공연팀은 제작 인력 1000명과 함께 지난 11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연습장에서 평창으로 이동해 최종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연자를 개막식(1200명)보다 300여명가량 줄이는 대신 케이팝 같은 세계 수준의 한류 문화와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연출가 출신으로 폐회식(총연출 송승환)을 지휘하는 장유정(42) 부감독은 앞서 “치열한 경쟁을 내려놓고 함께 놀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막 때 평화 순례를 안내했던 ‘강원도 다섯 아이’가 다시 나와 또다른 여행의 길잡이가 돼준다. 개막식에 선보인 드론이나 가상·증강현실 같은 첨단 기술도 등장할 예정이다.

2022년 겨울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준비한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장이머우 감독이 ‘베이징 8분’이란 제목의 공연으로 4년 뒤 올림픽에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다. 장이머우 감독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8분’ 공연은 중국의 국제적인 위상, 중국인이 겨울올림픽에 갖는 열정을 보이는 게 목적”이라며 “첨단 기술과 전통을 결합한 중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