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2.22 22:16 수정 : 2018.02.23 09:18

최민정(오른쪽 사진 왼쪽부터)과 심석희가 21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선두를 따라잡으려다 부딪히며 함께 넘어졌다.

여자 1000m 첫번째 ‘꽈당’
마지막 바퀴서 역전 노리고
최민정이 추월 시도하던 중
심석희와 부딪혀 둘다 미끌

남자 5000m 계주 또 ‘꽈당’
23바퀴 남기고 임효준 넘어져

그나마 아쉬움 달랜 남자 500m
고교생 황대헌 올림픽 첫 ‘은’
임효준은 금 이어 동메달 얻어

최민정(오른쪽 사진 왼쪽부터)과 심석희가 21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선두를 따라잡으려다 부딪히며 함께 넘어졌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뒤에서 막판 추격전을 벌이던 최민정(20·성남시청)과 심석희(21·한국체대)가 어이없게 부딪히면서 동시에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한번의 대역전 드라마를 기대했던 관중들은 경악했고, 쇼크에 빠졌다. 경기 뒤 비디오 분석 결과, 심판진은 심석희의 페널티를 선언했고, 넘어진 최민정은 5명 중 4위로 밀리며 올림픽 3관왕의 꿈을 접어야 했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한국은 레이스 초반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4위로 밀렸다.

임효준(왼쪽 사진 앞줄 왼쪽)이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23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4위에 머물렀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2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날 여자 1000m 결승전. 최민정과 심석희는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킴 부탱(24·캐나다), 아리안나 폰타나(28·이탈리아), 수잔 슐팅(21·네덜란드)과 다툼을 벌였으나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슐팅이 1분29초778로 금메달, 부탱이 1분29초956으로 은메달, 폰타나가 1분30초656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최민정은 1분42초434. 심석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아쉽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쇼트트랙을 지속적으로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효준(왼쪽)과 황대헌(가운데)이 22일 저녁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2·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맨 앞은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우다징.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앞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는 황대헌(19·부흥고)과 임효준(22·한국체대)이 각각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에서 은, 동을 같이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4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때 채지훈이 딱 한번 금메달을 땄다. 안현수도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때 3관왕을 했으나 남자 500m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했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이날 결승에서 역주했으나, 이날 준준결승에서 39초800의 세계기록을 작성한 우다징한테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우다징은 39초584로 다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39초854, 임효준은 39초919.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 사뮈엘 지라르(22·캐나다)는 4위로 밀렸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2014 소치겨울올림픽 때 단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는데, 이번엔 당시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심석희(왼쪽)가 22일 밤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자신과 부딪혀 넘어진 최민정에게 손을 내밀며 위로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날 마지막으로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곽윤기(29·고양시청), 서이라(26·화성시청), 김도겸(25·스포츠토토), 임효준이 나섰으나 23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헝가리, 중국, 캐나다가 금, 은, 동을 가져갔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 3, 은 1, 동 2개를 수확했다.

강릉/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