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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23 14:46 수정 : 2018.02.23 15:21

지난 16일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마치고 차준환과 점수 집계를 기다리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 MBC 화면 갈무리

김연아 옛스승 오서 코치
제자 하뉴·하비에르 금·동메달 석권
차준환·엘리자벳·가브리엘도 선전

지난 16일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마치고 차준환과 점수 집계를 기다리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 MBC 화면 갈무리
이번 평창올림픽 피겨 경기에서 방송 카메라에 가장 자주 등장한 코치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옛 스승 브라이언 오서(캐나다)다. 무려 5명의 제자들을 이번 올림픽에 출전시킨 오서는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고 점수를 기다리는 ‘키스 앤 크라이 존(kiss and cry zone)’의 단골손님이다.

오서의 제자는 남자 싱글의 차준환과 하뉴 유즈루(일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여자 싱글의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과 가브리엘 데일먼(캐나다)이다.

올림픽에서 출전 선수와 코치의 국적이 같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한 명의 선수만을 지도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으므로 능력 있는 지도자라면 여러 나라의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 각각 다른 5개국의 선수를 양성한 오서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한국 코치 자격으로 AD카드(출입증)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론 선수촌 입촌식도 한국 선수단과 함께 했다.

밴쿠버와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든든한 멘토였던 오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그 명성을 이어갔다. 오서의 제자인 하뉴와 하비에르는 피겨 남자 싱글에서 금·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며 ‘오서 사단의 힘’을 입증했다. 남자 싱글의 차준환(15위), 여자 싱글의 엘리자벳(12위), 가브리엘(15위)도 잠재력을 보여줬다.

오서는 선수시절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올림픽에서 풀지 못한 금메달의 한을 김연아, 하뉴 등 제자들을 통해 풀었다. 오서는 1988년 자국 캐나다에서 열린 캘거리 올림픽 때 브라이언 보이타노(미국)와 이른바 ‘브라이언 전쟁’으로 불린 피겨 남자싱글 세기의 라이벌 대결을 펼쳤고, 고작 0.1점 차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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