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24 13:55
수정 : 2018.02.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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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 미국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패한 캐나다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미국은 캐나다의 올림픽 5연패를 저지하며 20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2018.2.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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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도중 은메달을 벗어 논란을 빚은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23일 AP 통신은 캐나다 수비수 조슬린 라로크가 성명을 내고 전날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시상식에서 한 돌발행동에 대해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동료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라로크는 성명에서 "사과드린다. 시상식 때는 경기 결과에 실망해 감정이 앞섰다"면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조국에 메달을 안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또 "무례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가대표 선수는 소녀들과 팬들의 롤모델이어야 한다는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대표팀의 노력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로크는 이어 "내 행동으로 우리 팀의 가치가 깎이지는 않았으면 한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평창에서 올림픽 5연패에 도전한 캐나다는 전날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다.
캐나다 선수들 대부분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 크게 실망한 기색이었고, 이어진 메달 수여식에서 라로크가 은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곧바로 벗어버리는 장면이 방송 중계화면에 잡혔다.
그러자 트위터 등 SNS에서는 라로크의 행동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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