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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25 17:06 수정 : 2018.02.25 20:58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독일을 누르고 우승하자 기뻐하고 있다. 강릉/AFP 연합뉴스

패배 직전인 3P 종료 56초 전 3-3 동점골
20분 연장전 중반 파워 플레이서 승패 갈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독일을 누르고 우승하자 기뻐하고 있다. 강릉/AFP 연합뉴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4-3(1-0 0-1 2-2 1-0)으로 눌렀다. 러시아는 1992년 알베르릴 대회 이후 26년만에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 독일은 ‘거함’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폈지만 뒷심에서 달렸다.

세계 2위 러시아팀은 조직력이 뛰어난 독일을 맞아 고전했고, 3피리어드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한 명이 2분간 퇴장당한 수적인 열세 상황에서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종료 56초께 니키타 구세프의 극적인 골로 3-3 동점골을 일궜다.

이후 20분 연장에 들어간 러시아는 10분께 키릴 카프리조프가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서든 데스 골을 터뜨리며 승패를 갈랐다. 카프리조프의 샷이 골망을 흔드는 순간 러시아팀 선수들은 모두 빙판으로 뛰쳐나와 우승을 자축했다. 1만석 규모의 강릉하키센터를 붉게 물들인 러시아 팬들은 “러시아” “러시아”를 힘껏 연호했다. 러시아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알리나 자기토바가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세계 8위 독일은 이날 완벽한 조직력과 투지로 러시아팀을 괴롭혔지만 마지막 결정력에서 밀렸다. 독일은 1932년, 1976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래 평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강릉/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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